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창작물에서 만큼이라도 시련과 역경을 딛고 원하는 것을 쟁취해 내는 '인간 찬가'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으로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강대한 악의에 동료들과 힘을 합치고 지혜를 짜내며 가끔은 불화를 겪기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면서 최후엔 이겨내는 그런 스토리말이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도 분명 그런 왕도적인 인간찬가를 따라갔어야 했던 게임이었다. 이번 글에는 개발사의 사내정치가, 어쩌면 인생작이 될 수도 있었던, 카제나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넋누리를 적어볼 생각이다. 스포있습니다. 계기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지극히 단순하다. 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법과 질서가 없어진, 인간의 추..
아프리카 TV에서 게임 BJ의 꿈을 품었던 대학생 시절, 기숙사에 있는 노트북의 사양이 좋지 않아 저사양 게임만 골라 방송을 진행해야만 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게임 언더테일. 오늘은 켠김에 엔딩까지, 약 11시간에 걸친 대장정의 시간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몬스터에게 자비를 베풀다 몬스터를 죽이고 레벨을 올린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게임계의 진리이다. 하지만 언더테일이라는 게임에서는 몬스터와 전투 외의 또 다른 선택지를 부여한다. 그것은 바로 '자비를 베풀다'이다. 어린 시절 슬라임을 잡다가 형님이 옆에서 "저 슬라임도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을 텐데... ㅠㅠ"라는 발언에 대쇼크. 슬라임이 불쌍해 한 동안 사냥을 금했고 형님에게도 사냥을 못하게 했던 웃픈 사건이 있었다. 예전에 그런 사건..
빠른 개발 템포, 잦은 실패, 데이터... 요즘 스타트업 게임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번번이 보이는 문구이다. 흔히 말하는 린 스타트업 방식을 풀어서 쓴 것인데, 처음엔 저도 이런 방식이 굉장히 좋다고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취업전선에서 한 발자국 뒤에서 관망하고 오랫동안 게임 기사를 읽어오고 고찰하며 장점만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린 스타트업 게임 개발의 장점은 빠르게 MVP(최소기능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피드백을 받고 무엇이 대중을 상대로 먹히는지 안 먹히는지 파악 후 또 다음 MVP에 적용 및 신작을 내놓은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청강한 한 게임사 취업 설명회에서는 이 방법이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 본인들이 선택한 성공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그들..
안녕하세요? 구비연입니다이 문구는 예전에 아프리카 TV에서 게임 방송을 했을 적, 방송 시작을 알리는 멘트였습니다. 그때 당시 10명도 안 되는 시청자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웃고 짜증 내던 시간이 참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요. 게임. 저에게 참 많은 힘이 되어주기도, 보상이 되어주기도 했으며, 나만의 보물이기도, 또 어쩔 땐 저의 생명을 연장시켜준 동아줄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글의 주제는 구비연에게 게임이란? 이란 질문에 대답해보는 글입니다. 최초의 기억게임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정말 어렸을 적 게임 팩을 꽂고, tv에 연결하여 놀았던 시절입니다. 그때 했던 게임이 뭐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마냥 컨트롤러를 만지작 거리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여 즐겼었던, 5살 무렵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