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적인 도전이 눈부신 회사입니다.
고객중심적 행보가 아름다운 회사
대망의 첫 회사는 데브시스터즈 오븐게임즈의 [쿠키런:모험의 탑]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면접을 보고 온 곳이기도 하고 자소서를 적으면서 조사하던 중 상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던 게임이었다.
저는 먼저 게임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고객중심적 사고. 사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업데이트와 패치라는 것으로 실시간으로 피드백이 오가는 라이브 서비스인 게임 분야에서, 플레이어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빠르게 쇠퇴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은 굉장히 고객중심적 행보를 보여주었다. 게임에 대해서 조사하던 중 굉장히 흥미로운 사건이 2건이 있었다.
1. 3단계 점핑 팩 돌파석 2500개 판매 사건
돌파석 50개가 포함되어있어야할 점핑 팩에 2500개가 포함되어있던 사건. 50개 가격에 2500개를 살 수 있으니 유저들 입장에서는 큰 호재였던 사건임과 동시에 게임사 입장에서는 금전적 악재로 여겨질 수 밖에 없던 사건이다. 원래라면 회수 및 보상이라는 대처가 일반적이지만, 게임 운영진은 수정하지 않고 그냥 놔두었다. 수정한다면 이미 구매한 고객들과의 차이가, 수정하지 않는다면 게임사의 손해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후자를 선택한 것은, 충분히 유저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런 대처로 인해 유저들의 민심은 하늘로 치솟았고 좋은 오픈런을 달릴 수 있었다.
2. 패키지 초과구매 사건
원래라면 하루에 한 번만 살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던 것이 버그가 발생하여 초과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악용하여 비정상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유저들이 발생. 악용 유저들에 대해서 초과구매 횟수에 따라 이용 제한을 걸었고, 이를 빠르게 유저들과 소통,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특히, 이를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라이브로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며 게임에 대한 불안을 완하시킨 것이 인상적이었다.
두 사건 모두 유저들의 게임가치를 보존하려는 모험의 탑 개발진의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이고 거기에 감동하여 지원을 결심했다.
이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 유저들과의 라이브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유저들과 이야기 하려는 모습과 느리든 빠르든 어쨌든 유저들의 반응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까지 (24/9/25 기준) 참 가고 싶은 회사였다. 정말로 유저들을 생각하는 오븐게임즈 [쿠키런: 모험의 탑], 앞으로도 잘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