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떨어진 열정은 두리안 스무디를 마시며 채웠죠
두리안을 아세요?두리안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싱가폴로 여행을 간 친구의 두리안맛 초콜릿 두 개가 계기였다. (맛은 거의 초콜릿만 두리안이었다.) 도전의식이 남달랐던게 화를 불렀던 거죠, 굳이 먹겠다고 하여 입에서 굉장히 좋지 않은 냄새를 풍겨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는 일종의 고문을 겪었던 적이 있다. 그때 맛본 두리안의 맛은 뭐랄까... 맛이 정말 우웩 이런 건 아니지만 은은하게 풍겨오는 그 이질적인 맛.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맛이었다. 그냥 뭐랄까... 끔찍하고 공포스럽고 기괴한 그런 맛이었다. 마치 망가진 인형의 집에서 다 망가진 인형이 들고 있는 접시 위에 부패하기 시작한 고기 같은 맛이었다. 그렇게 그냥 두리안과의 추억은 마무리되는 줄 알았죠. (반드시 그랬어야 했다) 이전 글 열정이 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