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먹 좀 할게요.
일단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아주 똑같은 주제인 버닝비버 2024로 인사드리게 된 점 아주 나이스고요. 지난번에는 그냥 제가 간다는 말만 했고 오늘은 조금 더 자세히 계획을 짜볼까 해서 새로운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해당 포스트에서는 출연작과 사람이 너무 많으면 어떻게 할까 고민돼서, 동선을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되는 출연작
이번 버닝비버 2024에는 총 83개의 작품이 나옵니다. 저는 작년 지스타 인디게임 소개 생방송 때 봤던 작품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프로모션 비디오를 참고하여 어느 게임을 볼까 결정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디맛'이 나는 게임들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너무 훌륭하고 재밌는 게임들이 많지만 지극히 주관적으로 한번 끌리는 것을 찾아봤습니다.
1. 키키캐키캡
작년 지스타 인디게임 소개에서 봤던 게임입니다. 키보드를 눌러서 탄막을 막거나 피하거나 공격하는 게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모든 조작이 키보드에서 온전히 이어진다는 점, 적 탄막이 컴퓨터 부품이라는 점이 좀 인상 깊었고, 무엇보다 굉장히 어린 개발자들이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게임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데, 어린 친구들이 이런 걸 만들었다고 하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2. 고양이호텔
트레일러만 봐서는 고양이가 온천 호텔을 운영하는 타이쿤류 게임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저는 이 게임 트레일러를 보면서 고양이 + 겨울 + 온천 + 호텔의 조합을 보면서 왠지 모를 느긋함을 느꼈습니다. 일본의 '타비카에루'라는 게임이 있는데요. 일단 개구리를 여행을 보내면 돌아올 때까지 기한이 길면 현실 시간으로 3일 정도 기다려야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 주제에 그림과 여행 가서 돌아오면 가지고 오는 선물 같은 것들이 기대돼서, 게임을 킬 때 두근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과연 이와 같은 느긋함을 선사해 줄 수 있는 게임일까요?
3. 구구피자: "우주 정거장으로 피자 배달이라니... 사장님, 이건 좀 아니잖아요!"
이건 트레일러를 꼭 한번 보기길, 우주로 배달을 하러 '뛰어가는' 비둘기와 그를 막는 갖가지 장애물들... 일단 해당 비둘기의 도트가 정말 잘 뽑혔고 장애물들 및 배경은 살짝 3D처럼 되어있다. '점프킹'처럼 고난과 역경을 지나 어떻게든 올라가는 게임이고 한번 실수하면 나락으로 가는.. 그런 류의 게임인 것 같다. 일단 나오면 스트리머들이 정말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인 것 같고 나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4. 더 지니어스 햄스터
프로모션 비디오만 봐도 뭔 게임인 줄 딱 알았다. 박스를 밀어서 별을 먹어야 하는 헬테이커류 게임. 도 될 수 있지만 여차하면 총을 꺼내 들어서 깽판을 치고 박스 속에 숨어있는 햄스터들과 총싸움을 하면서도 별을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렇게 두 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5. 모노웨이브
퍼즐게임. 하지만 저 특이한 캐릭터와 감정에 따라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바뀐다는 것을 프로모션 비디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감정을 친구들에게 전이시키기도 하면서 특정 행동을 유도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여 장애물을 극복하는 류의 일종의 퍼즐게임이다. 일단 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생겼고 해당 게임의 분위기, 움직임 같은 것의 완성도가 높아서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6. 모듈 버서크
산나비류의 게임. 사실 산나비류라고 말하면 실례겠죠. 정확히 말하면 액션이 가미된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사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많아서 추천을 안 하려고 했던 장르인데, 특이하게 주인공이 기계로 된 집사콘셉트이더라고요. 어떤 내러티브가 담겨있을까 기대됩니다. 산나비가 그 게임성보다는 내러티브로 인하여 더 많은 호응을 받았던 것처럼요.
7. 미니미 월드
해당 프로모션은 쇼츠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 쇼츠에 얼마나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있는지 한번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일단 바나나인지 새인지 모를 것이 먼지한테 뚜드려 맞아가면서 뭘 돌리고 있습니다. 마치 팰월드의 팬들을 부려먹는 것 같은 느낌이 나네요. 팰월드에서 팔을 미니미로 바꾼 느낌입니다. 정확한 게임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몬스터를 때려잡고, 밭에 심어서, 수확하면 일꾼(?)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중요 메커니즘으로 보입니다. 해당 쇼츠에는 소리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게임 시스템 자체만으로는 꽤 재밌어 보입니다.
8. 서큐하트
피쳐폰시절 스노레인의 감동을 여전히 나는 간직하고 있다. 그때부터 이어져온 미연시 이력들... 하지만 요즘은 니디걸 오버도즈가 히트를 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해당 캐릭터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공략대상에게 집어넣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서큐하트를 눈여겨본 것은 그런 부분 때문만은 아니고 프로모션 후반부에 나오는 노이즈... 그건 분명 두근두근 문예부! 의 맛이었다. 플레이어에게 어떤 치유를 선사해 줄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9. 아르뷔엔 의 겨울
갑자기 겨울이 빡세져서, 사람들 다 죽는다 이런 내용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할까에 따라서 엔딩이 갈리는, 그런 게임이 아닐까? 프로모션 비디오에서 굉장히 공을 들인 느낌을 받았다. 프롤로그 대사가 풀더빙이 되어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들도 굉장히 공이 들여져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잠깐씩 보이는 인게임의 역동성. 게임의 내러티브와 게임성이 기대된다.
10. 오딜: 검은 오리 이야기
처음엔 그냥 보고 백합 미연시 게임인 줄 알았다. 오리가 검은 파동을 내뿜으며 인간이랑 싸우는 것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 그리고 프로모션 후반부에 나오는 성악. 둘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집어넣었다.
추가로 더 넣을 게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은 본방입니다...
(참고로, 너무 게임이 잘 만들어져 있는 것은 넣지 않았다)
제외된 게임은 접힌 글을 열어주세요
너무 게임이 완성되어있어 인디 스럽지 않은 게임들이 많이 있었다. 대부분 플랫포머 액션 게임들.
그것도 여기 써놓자면 하기와 같다.
레버넌트
베이퍼월드
V.E.D.A
셰이프 오브 드림
솔라테리아
아리러니
아키타입 블루
오버 더 호라이즌
코나와 스노래빗
Rim: 영혼의 항아리